배우 김현목, ‘혼례대첩’ 출연
로운 집사 ‘오봉’ 역 열연
‘닥터 차정숙’과 180도 달라
배우 김현목이 KBS2 월화드라마 ‘혼례대첩’을 통해 전작 ‘닥터 차정숙’과 180도 달라진 놀라운 열연을 펼쳤다.
지난 10월 30일과 31일 첫 방송된 KBS2 새 월화드라마 ‘혼례대첩’에서 오봉 역으로 첫 등장한 김현목. 그는 주인공 정우 역의 로운과 ‘티키타카’ 호흡을 맞추며 극에 신선한 재미를 더했다.
김현목이 맡은 오봉 역은 ‘청상부마’ 정우(로운)의 집사 역으로, 혼인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신혼이라 ‘칼퇴근’이 소원이다. 하지만, 정우가 중매를 시작하고 나서부터 할 일이 너무 많아졌지만 여전히 든든한 조력자다.
그는 ‘혼례대첩’을 통해 전작인 ‘닥터 차정숙’의 사연 많은 크론병 환자 황선규와는 완전히 달라진 ‘파격 비주얼’과 능청스러운 연기로 신선한 충격을 안겼다.
첫 회에서 경운재 대감 정우의 부름에도 서서 ‘꾸벅꾸벅’ 조는 모습으로 등장한 오봉. “요즘 밤에는 뭘 하고 허구한 날 조는 것이냐?”는 정우의 질문에 “장가간 지 얼마 안 됐잖아요”라고 대꾸한 뒤, “아, 혼인한 것과 조는 것의 상관을 모르시죠”라며 정우의 ‘염장’을 지른다.
또한 정우가 순덕(조이현)을 다시 만나기 위해 책방으로 향하자, 오봉은 행수에게 “오늘 그 장사치를 못 만나면 여기서 대감마님이 벌일 일을 상상도 하기 싫다”고 부추기며 정우와 순덕 사이에 다리를 놓았다.
이어진 2회에서 정우가 자신의 ‘혼인 무효’ 상소를 성사시키기 위해, 임금의 명을 받들어 ‘남산골 늙은아씨들’ 세 자매의 중매에 나섰다. 이때 오봉은 정우가 한양의 유명한 중매쟁이들을 찾아가 희롱당하는 현장을 저지하는데.
‘울분남’ 정우에게 이유 모를 흉통이 찾아오자 “그만하십시오, 몸도 성치 않으면서”라며 친구처럼 말리는 다정함을 보였다.
뒤이어 정우의 울분이 차오를 때마다 주변 사람들에게 “경운재 대감이십니다, 괜히 울분 맞지 말고 돌아가십시오”라고 말하며 ‘정우잘알’ 면모를 보인다.
그러나 순덕에게 무례를 범한 정우에게 “일단 사과부터 하십시오”라고 어른스럽게 조언하기도 하며, 상황을 정리하는 통찰력으로 적재적소에 ‘사이다’를 뿌렸다.
그간 ‘닥터 차정숙’의 황선규 역을 비롯해 tvN ‘월수금화목토’에서 강해진(김재영)의 열혈 매니저 이정한 역, SBS ‘홍천기’에서 하람(안효섭)의 충복 만수 역 등 다채로운 연기를 펼쳤던 김현목.
그는 이번 ‘혼례대첩’의 오봉 역을 통해 주인공의 서사를 맛깔나게 살리는 ‘신 스틸러’로 활약해 강력한 눈도장을 찍었다.
앞으로 정우와 순덕이 본격적으로 ‘남산골 늙은아씨들’의 중매에 나서게 되면서, 오봉은 이들을 맺어주는 조력자로 어떠한 힘을 더하게 될까.
한편, 김현목이 출연하는 KBS2 드라마 ‘혼례대첩’은 매주 월, 화요일 밤 9시 45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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