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교동 ‘ROY714’ 빌딩
160억 원 매각 추진
얼룩말 연상시키는 외관
배우 공효진은 서울 마포구 서교동에 63억 원짜리 빌딩을 굴리고 있었다. 독특한 디자인으로 화제된 바 있던 이 빌딩이 매물로 나왔는데, 매입가의 2배를 훌쩍 넘은 가격으로 나와 화제가 되고 있다.
5일 헤럴드경제에 따르면 공효진은 서울 마포구 서교동 366-7 ‘ROY714’ 빌딩을 160억 원에 매각한다. 이 빌딩은 건물 임대회사인 로이714가 지난 2016년 63억 원에 매입한 것으로, 로이714는 공효진이 지분 50%를 소유하며 대표로 있는 법인이다.
당시 공효진은 매입 직후 2층짜리 단독주택 건물을 철거하고 이듬해 지하 3층~지상 6층 규모로 건물을 새로 지었다. 외관의 검정색과 흰색 줄무늬가 얼룩말을 연상시켜 ‘지브라 빌딩’으로도 불렸다.
공효진이 빌딩을 매각한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저층 건물을 매입해 신축한 것이 빌딩 가치를 끌어올렸단 분석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빌딩 신축 비용을 제외하고도 공효진이 최소 50억 원의 시세차익을 남길 것이라고 분석했다.
현재 이 빌딩의 임대 현황은 보증금 5억 8,000만 원에 월세 4,200만 원 수준이다.
한편 공효진은 서교동 빌딩 이전에도 한남동 빌딩을 매입한 적 있는데, 이 빌딩 또한 독특한 디자인으로 오가는 이의 눈길을 많이 끌었다.
제일기획 빌딩에서 지하철 6호선 한강진역으로 이어지는 한남동 꼼데가르송길에 있던 이 6층 빌딩을 약 37억 원에 매입했다. 2013년 매입 당시 매입가의 80%를 대출받았다. 약 8억 원의 현금만 투자한 셈이다.
이 빌딩은 사옥 임대용 빌딩으로 활용되면서 보증금 2억 원에 월 임대료 2,000만 원의 임대수익을 올렸다. 공효진은 해당 빌딩을 2017년 60억 8,000만 원에 매각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