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푸른 꽃게’ 수입 여론
영국 한인의 간장게장으로 담근 후기
“알이 가득 있고 맛있다”
최근 이탈리아는 ‘푸른 꽃게’ 때문에 골머리를 알고 있다. 이탈리아 기준 외래종으로 분류된 꽃게로, 이들의 주요 요리 재료인 조개와 홍합을 닥치는 대로 잡아먹기 때문이다.
이 뉴스를 접한 우리나라 사람들은 ‘간장게장으로 쓰게 냉동해서 한국으로 보내라’는 목소리를 높였다. 발 빠른 한 꽃게 수입업체 사장님은 주한 이탈리아 상공회의소를 통해 현지의 푸른 꽃게 가공업체 물색 중이라 전했다.
국민들의 기대감이 커지는 가운데 먼저 푸른 꽃게로 간장게장을 담근 후기가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영국에 거주한다는 한 한인 A씨가 이탈리아산 푸른 꽃게로 간장게장을 담근 후기를 X(옛 트위터)에 올렸다.
A씨는 ‘게장으로 담그니까 전혀 파랗지 않다’며 ‘알이 가득 들어 있고 엄청나게 맛있었다. 조금도 비리지 않는다’고 전했다. 이어 ‘수율이 매우 좋았고 내장도 맛있다. 내장보다는 살이 더 달다는 느낌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서 해외에서 먼저 푸른 꽃게를 맛본 다른 누리꾼들은 “더 맛있게 먹는 방법은 찜이나 튀김이더라. 국내로 들어오려면 냉동밖에 없어 간장게장이 최선인 점이 조금 아쉽다”, “국산 꽃게에 비하면 아쉽지만 훌륭한 식재료다” 등의 후기를 남겼다.
한편 앞서 이탈리아 정부는 푸른 꽃게 퇴치를 위해 지난달 290만 유로, 약 41억 원의 예산을 배정하기도 했다.
현재 꽃게 수입업체에 따르면 중국산은 1kg당 6,000~7,000원, 파키스탄 꽃게는 7,000~8,000원, 그리고 바레인과 튀니지 꽃게는 8,000~9,000원에 가격이 형성되어 있어 추후 이탈리아산의 가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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