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리기사 폭행 사건 화제
부부가 일방적 폭행
아이 핑계로 ‘쌍방폭행’ 주장
한 대리기사가 술에 취한 고객에게 폭행과 폭언을 당한 것도 모자라 뛰어온 고객의 아이에게 부딪혔다고 ‘쌍방폭행’으로 몰린 억울한 사연이 공개됐다.
29일 JTBC는 지난 13일 서울 은평구 불광동에서 대리기사 A씨가 고객 부부와 다툼을 벌인 사연을 공개했다.
술에 취한 B씨가 “네가 그러니까 그따위로 사는 거다. 대리기사인데 왜 애들 앞에서 화를 내냐”고 욕설하며 A씨와 다퉜다.
A씨는 “같이 온 일행(여성과 아이)은 현장에서 자리를 피했는데 B씨 부부는 날 때리듯 위협하고 밀쳤다”고 주장했다.
B씨는 대리기사 A씨의 다리를 걸며 넘어뜨리고 B씨의 아내는 A씨의 뒤통수를 발로 차버린다. 폭행은 무려 5분 동안 지속됐다.
B씨 부부가 계속해서 위협하자 A씨 주변을 빙빙 돌며 뛰어다니던 B씨 부부의 아이와 부딪혔고 B씨 부부는 A씨에게 “네가 내 새끼를 쳐”라고 소리치며 다시 폭행을 시작했다.
A씨가 이 모습을 촬영하려하자 B씨는 갑자기 “네가 내 와이프한테 손 댔잖아”라면서 쌍방폭행을 주장했고, 출동한 경찰에게는 “우리도 맞았다. 대리기사가 우리 애를 때렸다”고 강조했다고 한다.
A씨가 직접 찍은 영상을 보면 아내 C씨는 “죽을래? 너 오늘 마지막이야?”라고 윽박지르고, A씨가 “찍기 전에는 잘 때리던데?”라고 말하자 남편 B씨는 “맞을래? 때려줘?”라고 협박한다.
이와 함께 C씨는 “아, 네가 아직 이렇게 살고 있는 게…배운 게 그거냐?”며 대리기사를 폄하하는듯한 발언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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