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광주 편의점 사건
신분증 보여달란 말에 흉기 협박
18살 미성년자 범행
최근 흉기 난동 사건이 연이어 발생하면서 시민들은 불안감에 떨고 있다. 언제 어디서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지 모르는 공포에 휩싸인 가운데 얼마 전엔 미성년자 남학생이 편의점에서 흉기를 꺼내 드는 사건이 일어났다.
지난 21일 JTBC 뉴스 보도에 따르면 경찰은 최근 특수협박 혐의로 18세 미성년자 A군을 입건했다.
지난달 경기도 광주시의 한 편의점에서 A군은 편의점 냉장고에서 소주병과 맥주캔을 꺼내 계산대로 가져왔다. 앳되어 보이는 외모가 편의점 점주가 신분증을 보여달라고 하자 A군은 대꾸도 안 하고 돌연 캔맥주 하나를 손에 쥐고 편의점을 나서려 했다.
점주가 “지금 뭐 하는 거냐?”고 묻자 A군은 갑자기 허리춤에 차고 있던 흉기를 꺼냈다고.
그러더니 A군은 “칼 보여주면 어떻게 할 건데요?”라고 점주를 협박했다고 한다. 이에 점주는 침착하게 “이상한 행동을 하면 나는 신고를 할 거고 네가 얌전히 나가면 신고 안 할 테니 얌전히 나가라”고 설득했다. 이 말에 A군은 편의점을 나섰다.
이후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약 3주간 A군을 추적했지만 찾을 수 없었다. 그런데 A군이 다른 범죄로 인해 소년분류심사원(비행청소년 등을 위탁받아 수용하는 법무부 소속기관)에 들어가 있는 사실을 확인했다.
다행히 A군은 입건되어 다른 죄 등을 조사 중이지만, 피해 편의점 점주는 불안하기만 했다.
점주는 “직원들도 사용할 수 있게 골프채도 갖자 놨고, 방어를 할 수 있는 것들을 자꾸 갖다 놓게 된다”라고 심정을 털어 놓았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흉기가 유행이 된 사회가 너무 무섭다”, “칼부림이 모방범죄처럼 퍼지는 현상이 참 싫다”, “얼마나 쓰레기처럼 살았으면 어린 나이에 벌써 소년분류심사원에 들어가나?”, “더 큰 강력범죄를 저지르기 전에 강한 처벌받길”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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