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cm·100kg 장애인이 밀쳐 뇌출혈 생긴 어머니를 도와주세요”

60대 장애인 활동지원사
남성 지적장애인에 폭행당해
뇌출혈 생겼지만 사과 못 받아

지난 6월 장애인 활동지원사인 60대 여성이 20대 남성 지적장애인에게 폭행당해 뇌출혈 등 부상을 입는 사건이 최근 알려져 온라인을 달구고 있다. 피해자 가족은 가해자 부모로부터 사과받기를 원하고 있지만, 돌아오는 건 아무것도 없다고 하는데.

지난 13일 대구 서부경찰서는 장애인활동보조사를 폭행한 혐의로 지적장애인 2급 남성 A씨가 지난달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두 달 전 2년 간 활동지원사로 일한 60대 여성 B씨와 대형마트로 외출을 나갔다가 갑자기 B씨를 세게 밀쳤다. 양손에 가방과 짐을 들고 있었던 B씨는 갑작스러운 공격에 아무런 방어를 하지 못한 채 뒤로 넘어졌고, 바닥에 머리를 세게 부딪혔다.

B씬 그대로 기절했고, A씨는 뒷걸음질 쳐 도망쳤다.

180㎝에 100㎏의 건장한 체격의 남성이 밀친 탓에 B씨는 두개골이 골절되어 외상성 뇌출혈 판정을 받았다. B씨 가족에 따르면 B씨는 후유증으로 냄새를 못 맡고 발음도 어눌해졌다고 한다.

그러나 가해자 부모는 “내 자식은 장애를 갖고 있다”며 “살짝 밀었을 뿐 고의성은 없다. 장난으로 한 거니 이해해달라”고 합의서 작성을 요구했다. 합의서만 써달라 하고, 그 외에 어떠한 사과도 없었다고.

이를 본 누리꾼들은 “장애가 죄는 아니지만 저 가해자처럼 방치하면 안 된다”, “저 부모도 자기 자식한테 똑같이 당했으면 좋겠다”, “저 공격성을 가진 장애인이라면 어디 감금해서 사회로 못 나오게 해야 한다”, “인간인 게 벼슬이구나. 동물도 본능대로 행동했을 뿐인데 사람 다치면 안락사 되는데” 등 가해 장애인 부모를 향해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