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CCTV 속 가족 논란
진열대 발로 차는 아이
점주 지적에 부모는 물건 투척
‘그 부모에 그 아이’ 수준의 가족을 만나 고생한 편의점주 사연이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인터넷에서만 보던 일을 실제로 겪게 되었네요’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강릉에서 편의점을 운영한다는 작성자 A씨는 “인터넷에서만 보던 걸 직접 겪으니 황당하기만 하네요”라며 영상과 사진을 함께 공개했다.
영상 속에서 한 아이가 편의점에 들어오더니 진열된 상품을 발로 여러 차례 차고 있었다. 이에 A씨는 아이에 ‘발로 차지 말라’고 지적했다고 한다.
A씨에 따르면 지적이 있고 나서 아이 엄마는 되레 ‘애한테 그렇게 윽박지를 일이에요?’라며 따졌다고 한다. 그러더니 계산대로 온 아이 아빠는 커피와 얼음 컵을 A씨 앞으로 집어 던졌다. 그러면서 ‘저는 그냥 계산하는 건데요?’라고 말했다고.
A씨는 “강릉이 진짜 좁아서 (글 올린 지) 3시간 만에 이들 신상에 대한 제보가 왔다”며 “이번 주까지 좋게 해결할 기회 주고 안 오면 다음 주에 재물손괴와 영업방해 등으로 고소할 예정“이라고 했다.
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콩 심은 데 콩 난다고, 멍청한 부부가 멍청한 아이를 낳았다”, “저런 사람이 부모면 아이 앞날이 어떨지 뻔히 그려진다”, “문제아동들 특징, 부모들이 이상함“ 등 영상 속 부모를 질책했다.
영상이 각종 커뮤니티로 퍼지면서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는 가운데 작성자는 이날 오후 새 소식을 알렸다.
A씨는 “방금 부모와 원만하게 해결했다”며 “아이 말로는 거미줄이 있어서 그랬다길래 확인해 보니 실제로 거미줄이 있었고 부모분들도 진심으로 사과해주셨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이 입장에서 충분히 이해가는 부분이라 작게나마 선물 챙겨드리고 좋게 해결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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