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민 ‘특수교사 사건’
경기도 교육감이 직접 나서
‘직위 해제’ 교사 1일 자 복직
유명 웹툰 작가 주호민이 자신의 자폐아들을 가르치던 특수교사를 아동 학대 혐의로 경찰에 신고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며 화제가 되었다.
해당 교사는 억울함을 호소하고, 주호민은 “단순 훈육이 아니었다”라며 “재판 결과를 기다려 달라”고 이야기한 가운데, 경기도 교육청이 특수교사를 위해 발 벗고 나섰다.
임태희 경기도 교육감은 최근 아동 학대 신고를 받아 직위 해제된 경기도 한 초등학교 특수교육 교사를 8월 1일 자로 복직시킨다고 밝혔다.
임태희 교육감은 “이번 사건은 교사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경기도교육청 특수교육 시스템 전체를 흔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이제 선생님들이 더 이상 혼자 대응하지 않도록 교육청이 기관 차원에서 대응하겠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사건의 진상을 규명하는 단계에서 검찰청이 ‘정식재판을 청구했다’는 이유만으로 직위해제가 되는 것은 옳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해당 교사는 재판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복직해 정상적인 업무를 이어간다.
한편, 31일 유튜브 채널 ‘연예 뒤통령이진호’의 이진호는 해당 교사가 본인의 입장문이 화제를 모으자 ‘글을 내려달라’는 요청을 했다고 전했다.
그는 “해당 교사가 당초 동료 교사들에게 도움을 요청할 목적으로 작성됐지만, 논란이 커지자 ‘글을 내려달라’고 요청을 했다”면서 “본인에게 유리한 글이다. 그런데 ‘관련 학부모들이 더 이상의 피해를 입기를 원치 않는다’는 이유로 글을 내려달라고 요청했다”라고 설명했다.
실제 주호민의 아들이 지난해 여학생에게 성기를 노출하는 사건으로 성폭력 가해 의혹에 휘말렸을 때도 이 특수교사가 앞장서 해당 사건을 학교 차원의 일로 마무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러 가지 정황들이 공개되며 여론이 특수교사에게 기울었으나 일각에서는 “주호민이 지난해 강도 피해를 입었음에도 ‘8살 아이가 아빠가 왜 집에 안 오는지 모르고 있다더라’는 말에 합의도 해준 사람이라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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