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건강의학과 박사 오은영
과거 대장암 투병 당시 떠올려
최단 3개월 최장 6개월 시한부
정신건강의학과 박사 오은영이 과거 대장암 투병 당시 기억을 떠올렸다.
오은영 박사는 지난 10일 방송된 MBC ‘심장을 울려라 강연자들’에서는 “세상이 내 뜻대로 되지 않을 때”라는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이날 오은영은 “저는 직업이 의사이고 다른 사람의 건강을 돌보는 일을 하는 사람인데 2008년에 대장암 진단을 받았다”고 고백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앞서 오은영은 지난 2008년 대장암 판정 당시 최단 3개월 최장 6개월이라는 시한부 선고를 받은 바 있다.
다행히 수술 후 건강을 회복해 현재까지 여러 방송에서 국민 멘토 역할을 하며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그는 당시를 떠올리며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 열심히 살았는데 ‘왜 나한테 이런 일이 생기지?’라는 생각에 억울했다. 신문 보면 나쁜 사람들도 많던데 그 사람들은 암도 안 걸리더라. 이런 부정적인 생각이 머릿속을 가득 채웠다”고 털어놨다.
오은영은 “살아가면서 질병이 찾아오고, 삶을 마무리하고, 이 세상을 떠나는 모든 과정이 꼭 내 뜻대로 되지 않는다는 것을 그때 절절하게 느꼈다”고 전했다.
마음을 스스로 회복하기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는 오은영은 “인간이 이런 상황에서 느낀 절망감은 절대로 잘못된 것이 아니다. 나약해서가 아니라 인간이기 때문에 느끼는 당연한 감정“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오은영은 “이럴 때일수록 현재 나의 상태를 이야기하고 소통해야 한다”라며 “청년들이 절망하고 포기할 때 너무 마음이 아프다. 어른들도 함께 머리를 맞대고 손을 잡고 세상을 편안하게 살아 나갈 수 있도록 노력을 해야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나도 내 자리에서 할 수 있는 걸 열심히 하겠다”고 덧붙여 감동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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