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축구 클럽 ‘타란토 FC’
홈 경기장을 이사하기로 해
한 노인 팬 눈물 쏟으며 항의
85세 남성의 눈물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85세 남성이 본인이 응원하는 축구 클럽이 홈 경기장을 300마일 이상 이동한다고 밝히자 강력하게 항의했다.
이탈리아 ‘타란토 FC 1927’은 지난 1965년 지어진 스타디오 에라스모 이아코보네에서 최근까지 경기를 치러왔다.
‘타란토 FC 1927’ 팬인 카르미네는 클럽이 310마일 이상 떨어진 곳으로 이동하는 것을 결정하자, 이에 분노했다.
85세 노인 팬인 카르미네는 “나는 75년 동안 이 스타디움에 왔다. 나는 시즌 티켓을 갖고 있고, 여기 타란토에서 경기를 볼 권리가 있다. 40km 떨어진 곳에서라도 말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나를 살아있게 하는 것을 놓칠 수 없다. 나에게는 몇 년의 시간만이 남았다. 왜 타란토를 보는 내 즐거움을 빼앗느냐”라고 따지기도 했다.
그러면서 “이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내가 천국에 갔을 때 당신을 영원히 저주하겠다”라고도 전했다.
카르미네는 해당 인터뷰를 하던 중 눈물을 쏟기도 했다.
이에 ‘타란토 FC 1927’ 헤드 코치 에지노 카푸아노는 기자회견 현장에 카르미네를 초대했다.
카르미네는 이곳에서도 클럽이 고향에 머무르기를 요청했고, 카푸아노는 “이런 신사를 알게 된 것은 영광이다. 소름 돋는다”라며 카르미네의 팬심에 감사를 전했다.
카푸아노는 “이것은 축구가 아닙니다, 이것은 스포츠입니다, 타란토가 아닙니다, 전 세계입니다. 오늘 아침 어떤 아이들이 내게 그들이 내년에 어떻게 할 것인지 물었습니다”라고 전했다.
또한 “이것은 타란토의 보호를 위한 호소가 아닙니다, 그들의 팀을 위해 살아가는 사람들을 위한 것입니다, 축구든, 핸드볼이든, 농구든. 당신은 이런 신사나 아이들처럼 사람들의 감정을 훔칠 수 없습니다”라며 노인 팬에게 공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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