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텍사스 주택 화재
1살 아들 구하던 엄마 숨져
2명 구하고 또 불길 뛰어들어
아들을 구하기 위해 불길에 뛰어들었다가 숨진 엄마의 이야기가 전해졌다.
지난 4일 미국 텍사스 남동부에서 발생한 주택 화재로 어머니가 1세 아들을 구하려다 아들과 함께 목숨을 잃었다고 관계자들이 보고했다.
휴스턴 소방국에 따르면 이 화재는 시내로부터 북쪽으로 약 8마일 떨어진 주택가에서 새벽에 발생했으며, 이번 화재로 두 명이 사망했다.
휴스턴 소방국장 새뮤얼 페냐는 “어머니가 불길 속 아이를 구하려다가 집으로 다시 들어가면서 사망했다”고 전했다.
31세 여성 조반나 카브레라는 화재가 난 주택에서 9세와 6세의 아이들을 구한 후 그녀의 1세 아들 가브리엘 카브레라를 구하려고 다시 집으로 들어갔다가 화마에 휩쓸렸다.
카브레라 가족의 안타까운 소식에 그녀의 지인과 가족들은 기금 모금을 마련했다.
소방국장 페냐도 조반나 카브레라를 “멋진 사람”이라고 칭하며 가족들의 기금 모금 페이지 링크를 재트윗했다.
휴스턴 시장 존 화이트미어 또한 페이스북 게시물에 “오늘 지역 가족을 위해 기도를 올려주세요”라며 “우리는 이 가족이 그들의 슬픔의 시기에 필요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해당 모금 기금을 마련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라는 게시물을 올렸다.
기금 모금을 만든 셀리나 멘데즈는 이 기금에서 모금된 기부금은 어머니와 아들의 장례비를 지불하는데 사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멘데즈는 “남은 기부금은 화재로 모든 것을 잃은 카브레라의 남은 아이들과 그녀의 부모에게 갈 것”이라고 전했다.
카브레라 가족의 소식이 전해진 바로 다음 날 아침 이미 $18,000 이상(한화 약 2,300만 원)의 기부금이 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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