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배영빈 선수 음주운전 적발
중징계 예상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배영빈 선수가 음주 운전에 적발되고 구단에 알리지 않은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지난 10월 말 배영빈은 서울 모처에서 술자리를 가진 뒤 음주 운전 단속에 적발됐다.
배영빈은 대리운전기사를 부른 후 골목에 주차된 차를 빼기 위해 약 300m 가량 운전대를 잡았고, 이 과정에서 경찰의 음주운전 단속에 적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배영빈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처분에 해당되는 만취 상태였으며, 음주운전 적발된 후 면허취소 처분을 받았다.
배영빈은 음주운전 적발 사실을 숨겼다가 뒤늦게 들통났고, 롯데 구단은 “배영빈이 지난달 말 서울 모처에서 술자리를 가진 뒤 음주 운전 단속에 잡혔던 사실을 지난주에야 파악했다”라며 “곧바로 한국야구위원회(KBO) 클린베이스볼센터에 신고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구단 관계자는 “KBO 징계와 무관하게 16일 자체 징계위원회를 열 예정. 운전대를 잡은 사유야 어떻든 적발을 숨기면 안 된다”라고 전했다.
한편 롯데 자이언츠는 타구단에 비해 강도 높은 징계를 내려온 것으로 유명하다.
지난 3월 투수 서준원은 미성년자 성범죄에 연루되어 구단에 숨겼다 발각된 바 있다. 당시 롯데는 서준원을 고민 없이 퇴단했다.
한화 하주석은 지난해 11월 음주운전이 적발돼 KBO의 70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으며, 2015년 LG 트윈스 정성훈은 벌금 1000만 원 부과 징계를 내렸다.
또한 지난 2016년 KT 소속 오정복 선수는 10경기 출장 정지와 벌금 300만 원의 징계를 내려 ‘솜방망이 처벌’이라며 논란이 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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