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드래곤이 맡은 광고
샤넬·BMW 등 고급 브랜드
위약금 90억 추정
가수 지드래곤(본명 권지용)이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조사를 앞둔 가운데 지드래곤이 광고하는 업체와의 법적 분쟁이 벌어질 가능성이 제기됐다. 광고중인 제품 이미지에 타격을 줄 경우 계약 해지조건이 되고 위약금 분쟁으로도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지드래곤의 경우 명품 샤넬과 자동차 BMW 등 고가 브랜드의 앰버서더를 맡고 있었다.
BMW코리아는 올해 초부터 지드래곤을 새 모델 ‘뉴XM’의 앰버서더로 임명해 대대적인 홍보 활동을 펼쳐왔으나, 마약 투약 논란이 일자 지드래곤이 나온 광고 영상을 삭제하거나 비공개로 전환했다.
샤넬은 지난 2016년 지드래곤을 아시아 남성 최초로 샤넬 글로벌 앰배서더로 선정했다. 오랜 기간 샤넬의 앰배서더로 활동했기에 지드래곤에게 샤넬 브랜드 이미지가 박혀 있다. 게다가 지드래곤의 마약 투약 후유증이라 떠돌던 영상 대부분이 지드래곤이 샤넬 관련 행사에 참석했을 때 모습이거나 샤넬 제품을 착용한 모습을 담고 있었다.
이에 대해 샤넬은 별다른 입장은 내놓지 않고 있지만, 관련 사안은 인지하고 있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다.
더불어 지드래곤은 나이키와도 협업을 지속해 왔다. 모델은 아니지만 2019년부터 그와 컬래버레이션한 ‘권도’ 시리즈가 다수 출시됐으며, 나이키 또한 이미지 실추를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만약 세 브랜드가 지드래곤에 위약금을 청구한다면 그 수준은 천문한적으로 뛸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앞서 유아인이 약 10개 광고를 하면서 100억 원 정도로 예상된 사례와 비교하면 지드래곤 역시 상당한 금액이 예상된다.
업계에 따르면 지드래곤의 출연료는 10억 원이며 연예인이 민·형사사건에 휘말려 영화나 광고 계약이 해지될 경우 위약금의 규모는 통상 계약금의 2~3배가량으로 알려졌다. 이를 기준으로 현재 지드래곤의 예상 위약금은 80억~90억 원으로 추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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