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민우혁
뮤지컬 ‘레미제라블’ 공연
주인공 장발장 맡아
배우 민우혁이 뮤지컬 ‘레미제라블’을 통해 대체불가 배우로 독보적인 입지를 확고히 했다.
뮤지컬 ‘레미제라블’은 카메론 매킨토시의 최고 대표작으로 불리는 작품으로, 작곡가 클로드 미셸 숀버그, 작가 알랭 부브리 콤비가 힘을 합친 흥행 대작이다. 사랑, 용기, 희망에 대한 대서사시를 다룬다. 37년간 53개국 22개 언어로 공연되었고, 현재까지 약 1억 3000만 명이 관람한 뮤지컬의 바이블이다. 한국에서는 지난 2013년 초연, 2015년 재연에 이어 올해 라이선스 공연 10년 만에 세 번째 시즌으로 돌아왔다.
이 가운데 민우혁의 활약이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2015년 뮤지컬 ‘레미제라블’ 재연에서 혁명운동을 이끄는 야망이 강한 혁명가 앙졸라 역으로 무대에 올랐던 민우혁은 8년 뒤 빵 한 조각을 훔친 대가로 19년의 감옥살이 후, 전과자라는 이유로 모두의 멸시를 받지만 우연히 만난 주교의 자비와 용서에 감동하여 새로운 삶을 살 것을 결심하고 정의와 약자 편에 서는 주인공 장발장 역으로 돌아오며 작품과 함께 성장해 온 자신의 역량을 입증해내고 있다.
당시 ‘레미제라블’을 통해 첫 대극장 무대를 밟았던 민우혁은 ‘레미제라블’을 발판 삼아 뮤지컬 스타로 발돋움한 만큼, 개인적으로나, 배우로서나 작품과 함께 성장한 민우혁의 화려한 귀환이 보는 이들마저 훈훈하게 하고 있는 것이다.
‘레미제라블’은 사전에 내정된 캐스팅 없이 철저히 오디션만으로 배우를 선발하는 원칙을 내세우는 작품. 2015년 재연 당시 민우혁은 치열한 경쟁 속에서 오직 실력만으로 앙졸라 역을 거머쥐었다. 연습 기간 동안 자신의 역량을 100%를 쏟아 부은 민우혁은 남다른 비주얼로 앙졸라의 이미지를 완벽하게 표현하는 동시에 안정된 가창력과 열정으로 앙졸라 그 자체가 됐다. 이에 배우로서 큰 호평을 얻은 그는 뮤지컬계에서 ‘라이징 스타’로 발돋움하며 본격적으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뮤지컬은 물론 TV에서도 민우혁의 큰 활약은 이어졌다. JTBC 드라마 ‘제3의 매력’ 신호철 역, MBC 드라마 ‘하자있는 인간들’ 주원재 역, KBS 2TV 드라마 ‘당신이 소원을 말하면’ 표규태 역, JTBC 드라마 ‘닥터 차정숙’ 로이 킴 역을 연기하며 브라운관에서도 입지를 단단히 굳혔다. 이와 함께 KBS 2TV ‘불후의 명곡’에 다수 출연하며 무대 위에서 빛나는 실력을 보여줘 진정한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민우혁은 이전 시즌과 마찬가지로 1년여간 치열한 오디션이 펼쳐진 2023년 ‘레미제라블’에서 장발장 역을 맡게 됐다. 그는 “저의 인생을 바꿔준 작품이고 제가 가장 사랑하는 작품인데 무려 8년 만에 ‘레미제라블’이 돌아오고 그 작품에 제가 함께 할 수 있어서 너무 영광이고 행복하다”라고 소감을 밝혔고, “다시 해보고 싶은 작품, 꼭 해보고 싶은 작품과 역할을 물어보면 생각하지도 않고 ‘레미제라블’의 장발장이라고 항상 이야기했었다. 그 꿈이 이루어졌고, 저를 믿고 기회를 주신 만큼 최선을 다해 앞서 선배님들이 해오신 장발장에 뒤처지지 않도록 멋진 공연 보여드리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다짐하며 다시 한번 인생 캐릭터 경신을 예고했다.
이에 장발장 민우혁의 활약은 지난 10월 11일부터 공연된 ‘레미제라블’ 부산 공연에서부터 펼쳐지고 있다. 극 중 민우혁은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이 느껴지는 연기로 장발장의 장대한 서사와 질곡 있는 삶을 입체적으로 표현하고 있으며, 무대를 꽉 채우는 압도적인 가창력과 풍부한 감성으로 좌중을 압도하고 있다. 8년여의 노력이 느껴지는 그의 열연이 ‘레미제라블’을 통해 극대화되며 관객들의 박수 세례와 찬사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이번 ‘레미제라블’에서 민우혁이 또 어떤 무대와 활약을 펼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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