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생활 의혹 무차별 폭로
박수홍 부모, 허위사실 유포
허위 사실을 제보한 형수 고소 예정
방송인 박수홍이 그간 허위 사실을 제보한 형수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할 예정이다.
지난 13일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 11부(부장판사 배성중) 심리로 열린 첫째 아들 박진홍의 재판에 박수홍 부모님이 증인으로 참석했다.
이날 박수홍의 부친은 “박수홍을 도우며 몫을 챙긴 것뿐 횡령한 것이 아니다”라며 “박진홍이 설립한 연예 기획사 두 곳에서 박진홍 본인의 계좌로 거액의 돈을 이체한 건 박수홍의 여자친구를 위해 사용하는 용도로 비자금을 만든 것이다”라고 증언했다.
이어 “내가 32년 동안 (박수홍) 뒤 봐주고, 여자와 잔 후에 버려진 콘돔까지 다 치워주면서 살았다. 그런데 오지 말란 소리도 하지 않고 비밀번호를 바꿔버렸다”라며 확인되지 않은 박수홍의 사생활을 폭로했다.
그러면서 “수홍이가 내가 아는 것만 6명 만났다. 임신이 돼서 형과 형수에게 처리해달라고 한 적도 있다. 그러고 우리 보고 ‘빨대’라고 한다. 세상 이런 억울한 일이 어디 있나”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박수홍의 법률대리인인 노종언 변호사는 부모의 주장은 사실무근이라며 “친형 부부의 횡령 혐의 재판에서 부모님이 말씀하셨던 박수홍의 사생활에 대한 비난 내용이 예전에 김용호가 박수홍과 김다예를 허위사실로 명예훼손했을 때 말했던 25가지 허위사실과 거의 일치한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임신과 낙태 발언 등도 김용호의 혐의에 대해 검찰에서 수사하면서 모두 허위로 보고 기소를 했다”라고 덧붙였다.
노종언 변호사는 “김용호의 기소 후 재판을 받고 있다가 김용호가 사망하면서 공소 기각 결정이 났는데, 재판 신문 도중에 박수홍의 형수가 등장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김용호의 변호인 측은 법정에서 김용호의 허위사실 비방은 형수에게 제보를 받아서 사실로 믿었다고 진술을 했고, 이를 바탕으로 박수홍의 형수를 고소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박수홍 친형 부부는 지난 2011년부터 2021년까지 박수홍의 매니지먼트를 전담하는 과정에서 회삿돈과 박수홍의 개인 자금 등 총 61억 7000만 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하지만 박수홍의 친형 부부는 대부분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