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용돈만 5천만 원’
16살 연상 편 만난 미스코리아
임지연, 현재 식당 운영 중
한국 최초로 ‘미스 아시아 태평양’ 미인대회 2위에 오른 임지연은 1984년 미스코리아 선발 대회에서 미스 태평양으로 뽑히며 연예계에 데뷔했다.
이목구비가 뚜렷한 서구형 미인인 그녀는 각종 프로그램에서 리포터와 MC로 활약했다. 그런 그녀가 돌연 방송 활동을 중단하겠다고 밝혀 많은 사람들을 놀라게 만들었고, 연예계에서는 그녀가 결혼 준비 때문에 활동을 접었다는 소문이 돌기 시작했다.
이 소문의 진실은 임지연의 첫사랑에 있었다. 임지연은 18살 연상의 성형외과 의사 홍성호의 따뜻한 마음에 끌렸고, 그렇게 관계가 본격화되어 결혼을 약속했다.
그렇게 행복한 마음으로 결혼을 준비하던 그녀에게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 전해졌다. 그 남자가 다른 사람과 결혼한다는 소식을 접하게 된 것.
그녀는 이내 심신을 추스르고 1987년 영화 ‘풍녀’에 출연하며 연예계에 복귀했지만, 어딜 가나 ‘삼각스캔들’ 꼬리표가 따라다녀 한때 자살까지 생각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후 불안한 마음에 결국 방송 활동을 완전히 접고 선 자리에 나가게 된다. 당시 일본의 부동산 재벌이던 구보겐지를 만나 통역을 대동한 채 선을 봤다. 그리고 16살 연상인 그와 만난 지 1년 반 만에 그녀는 결혼 발표를 하게 된다.
남편에게 한 달 용돈 5천만 원을 받던 임지연은 결혼생활 3년 만에 이혼을 택해 여러 추측들이 난무했다.
임지연은 수년간 호화로운 생활만 알리고 2세가 없었던 점, 그리고 심각한 문화적 차이 등을 이혼 사유로 꼽았다.
이후 임지연은 결혼 생활로 모은 40억 원을 영화 제작에 투자했지만 그 돈마저 모두 날리게 돼 먹고살기 위해 자동차 딜러 일을 했으며 횟집을 운영하기도 했다.
운영하는 식당이 자리를 잡아가던 2000년 그녀는 10살 연상의 남자와 두 번째 결혼을 하게 된다.
특히 시부모님이 임지연을 딸처럼 여기고 잘해줬다고 하는데, 살아보니 그녀와는 정반대의 성격으로 인해 자주 다툼이 생겼고 4년간의 결혼 생활 끝에 두 번째 이혼을 하게 된다.
현재 임지연은 양고기 식당 사업을 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JTBC ‘유쾌한 상담소’에 출연해 “양고기 식당 같은 경우에는 제가 5년 동안 단 하루도 빼지 않고 시장을 매일 본다”라고 전했다.
임지연은 지난 5월 TV조선 ‘건강한 집’에 등장해 자신이 살고 있는 집 내부를 공개해 화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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