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계열사 구내식당
직원 삼시세끼 이용가 ‘0’원
젊은 직원 위한 인기 디저트도 공수
삼성전자는 국내 1위 대기업으로 입사하기 까다로운 만큼 직원에게 좋은 복지를 제공한다. 여러 복지 가운데 직원들이 가장 좋아하는 복지로 ‘구내식당’을 꼽는데, 충분히 그럴만한 수준으로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삼성전자는 구내식당에서 제공하는 한끼 식사의 단가를 기존 6,603원에서 7,128원으로 인상했다. 물가 인상을 반영해 8%가량 올린 것이다.
그러나 직원들의 식당 이용비는 ‘0원’이다. 이번에만 무료가 아니라 지금껏 해오던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복지 혜택 중 하나로 직원들에게 아침·점심·저녁 세끼를 모두 무료 제공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경기 수원, 기흥, 화성 등 사업장별로 구내식당을 운영하고 있는데, 새로운 메뉴가 공개될 때마다 다른 기업 직원들의 부러움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아침은 과일이나 샌드위치, 샐러드, 과일주스 등이 준비되고 점심은 한식, 중식, 분식, 양식에 다이어트식 또는 채식 등 다양하게 선택 가능하다.
특히 얼마 전엔 젊은 직원들이 좋아하는 메뉴들도 공수해 왔다. 이들은 줄 서서 먹어야 한다는 ‘런던 베이글 뮤지엄’의 바질 베이글과 프레첼, 무화과, 커피를 묶어 조식 메뉴로 제공됐다. 외식기업 GFFG의 ‘노티드 도넛’의 인기 메뉴인 슈가링과 글레이즈 도넛, 콜드브루 등도 디저트로 제공했다.
누리꾼들은 “이래서 대기업 들어가야 하는 거구나”, “저 정도면 돈 내고 먹을 법한데 공짜라니”, “삼성전자라서 상대적 박탈감도 안 든다”, “누구는 매일 1만 원씩 쓰면서 밥 먹는데 누구는 돈 안 내고 잘 먹으면서 고액 받네”, “그냥 한번 가서 돈 내고 먹고 싶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도 종종 구내식당에서 식사하는 모습이 포착된다.
지난해 8월 19일에는 삼성전자 기흥캠퍼스 구내식당을 찾아 ‘우삼겹 숙주 라면’을 먹었고, 같은 달 30일 점심에는 삼성SDS 구내식당을 찾아 ‘가마솥 황태 곰탕’으로 점심식사를 했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삼성 계열사의 구내식당은 대부분 삼성웰스토리가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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