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녹색병원 입원
야권·노동계 자주 찾는 병원
의료 사각지대 위한 활동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난 18일 단식 19일 차에 건강 악화로 병원에 이송됐다. 국회에서 단식해 인근 여의도 성모병원으로 이송됐다.
응급조치가 끝난 후 이 대표는 서울 중랑구 녹색병원으로 옮겨져 희복치료에 돌입했다. 녹색병원은 여의도에서 찻길로 20km 이상 떨어진 곳인데, 왜 이곳에서 치료를 받으려고 했을까?
가는 길 주변에만 해도 700~800병상 규모의 강남성모병원, 순천향대 병원, 한양대병원 등 대형 병원이 많은데 굳이 중랑구를 선택한 이유에 관심이 쏠렸다.
녹색병원은 야권·노동계 등과 인연이 깊은 곳이다. 1980~90년대 원진레이온 이황화탄소중독 환자들의 직업병 인정투쟁의 성과로 설립됐다.
공장에서 불순물인 이황화탄소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해 직원들이 집단 중독되는 사태가 이어졌다.
피해자들의 투쟁 끝에 1993년 피해 노동자들의 보상금을 효율적으로 관리·집행하기 위해 원진재단이 설립됐고, ‘직업병 전문병원’을 건립하라는 피해자들의 요구에 10년 후인 2003년 9월 재단 산하 녹색병원이 문을 연 것이다.
참여연대 출범 때부터 시민위원장 등을 맡은 양길승 원진재단 이사장이 초대 병원장을 지내기도 했다.
병원은 지금도 취약계층 노동자를 포함해 의료 사각지대 환자들을 위한 활동을 하고 있다.
지난 2017∼2019년 장기간 굴뚝 농성을 벌였던 파인텍 노동자들, 2018년 40일 넘게 단식농성을 벌인 설조 스님, 2019년 국회 앞에서 고공 단식농성을 하던 형제복지원 피해자 등이 이송돼 치료받았다.
이러한 이유로 일각에서는 병원 측과 협조가 편한 친야성향 병원으로 옮겨간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이 대표가 해당 병원에 입원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후, 해당 병원 홈페이지는 일시적으로 트래픽이 몰리며 다운되기도 했으며, 19일 오전 기준에도 접속이 어렵다.
댓글1
빨갱이ㅋㅋㅋㅋㅋ
그냥빨갱이병원이라는거잖아 뭐그리길게써 ㅋㅋㅋ 다른병원가서 밥먹다걸리면 사진찍힐까봐 빨갱이병원갔다고 짧게쓰면될껄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