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강계 김태희’ 이다지
역사 과목 1타 강사 등극
‘수능 발언’을 비판하는 입장을 냈다 뭇매
수능이나 공무원 시험 대비를 도와주는 인터넷 강의 강사들 중 몇몇은 연예인 못지않은 인기와 명성을 누린다.
어떤 선생님을 섭외하느냐에 따라 학원의 수강생 수도 크게 달라지기 때문에, 인기 강사들의 몸값은 우리가 상상하기 힘들 정도라고 한다.
이다지 선생님은 이화여자 대학교 사학과 출신으로 졸업 후 IBK 증권사에 입사하지만, 자신의 원래 꿈이었던 교사가 되기 위해 2년 만에 퇴사하게 된다.
이후 사립 인천 하늘 고등학교의 역사 교사로 재직하던 그녀는 2013년 EBS에도 진출하게 됐다. 인터넷 강의 강사로서의 커리어가 이때부터 시작된 것. 2014년부터는 학교를 퇴직하고 EBS 강의에 집중했다고 한다.
EBS에서 한국사와 세계사를 담당하던 이다지 선생님은 2016년 메가스터디로 자리를 옮겼다. 그리고 이직 1년 만에 메가스터디 역사 과목 1타 강사로 등극했다.
EBS와 메가스터디에서 활약하는 동안 런닝맨, 마리텔 등의 예능 방송에 출연하며 학생이 아닌 일반인들에게도 얼굴을 알렸다. 그러다 보니 항간에는 그녀의 계약금이 100억이 넘는다는 소문까지 돌게 됐다.
하지만 지난 2019년 ‘라디오 스타’ 스승의 날 특집에 출연한 이다지 선생님은 이런 소문을 부인했다. 다만 ‘SKY 대학 입학생들이 선정한 대학 진학에 도움 된 강사’ 1위를 차지했다는 이야기에 대해서는 “한 설문조사에서 그렇게 나왔다고 들었다”라며 인정했다.
이다지 선생님이 공개한 아파트는 럭셔리한 시설로 유명한 롯데 월드타워 시그니엘 레지던스인 것으로 알려졌다. 모델 겸 배우 클라라의 신혼집으로도 화제가 된 곳.
화려한 실내뿐 아니라 한강이 내려다보이는 테라스에서 고기를 구워 먹는 사진도 종종 올라와 팔로워들의 폭발적인 부러움을 받기도 했다.
물론 이렇게 호화로워 보이는 일상 뒤에는 끊임없는 노력이 숨어있는데 이다지 선생님은 강의 준비를 꼼꼼히 하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밤늦게까지 문제를 만들거나 풀어보는 등, 공부를 게을리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어 ‘역시 한 분야에서 최고는 거저 되는 게 아니다’라는 반응을 이끌어냈다.
한편, 지난 6월 이다지 선생님은 윤석열 대통령의 ‘수능 발언’을 비판하는 입장을 냈다 누리꾼들에게 뭇매를 맞고 글을 삭제했다.
이다지 선생님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대통령실의 수능 출제 관련 기사를 올리며 “학교마다, 선생님마다 가르치는 게 천차만별이고 심지어 개설되지 않은 과목도 있다. 학교에서 다루는 내용만으로 수능을 칠 수 있게 하라’는 메시지라. 9평이 어떨지, 수능이 어떨지 더욱더 미지수”라고 말한 바 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학생들 위하는 척 글 올린 거 경솔했다”, “고난도 문제 1~2개 맞추려고 학원 다녀야 하는 현실에 처한 아이들이 제일 불쌍하다”, “강사들 밥줄 끊길까 봐 그런 거냐” 등 비판의 댓글이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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