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스로이스 사건 피해자 상태
수술받았지만 의식 없어
경찰의 석방에 비난 쇄도
지난 2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길을 걷던 20대 여성을 롤스로이스 차량으로 들이받은 피의자 신 씨.
그는 음주운전은 아니었지만, 마약 간이 시약검사 결과 ‘케타민’ 양성 반응이 나왔다. 클럽 마약, 데이트 강간 약물 등으로 쓰이는 대체 마약류다.
그런데도 신 씨는 체포된 지 17시간 만에 석방되어 누리꾼들의 공분을 샀는데, 사고 발생 엿새 만에 피해자의 상태도 전해져 더 큰 분노를 일으켰다.
지난 7일 유튜브 채널 ‘카라큘라 탐정사무소’를 운영하는 유튜버 카라큘라는 피해자 가족 A씨와 통화 내용을 통해 피해자의 현재 상태를 전했다. 사고 당시 피해자는 양쪽 다리가 골절되고 머리와 배를 다쳤다.
카라큘라가 피해자의 상태를 묻자 A씨는 “더 안 좋아졌다”며 아직 의식이 없다고 알렸다. A씨는 “(가해자 측에서 연락이)따로 아무것도 들어온 게 없고 경찰 쪽에서도 온 없다. 저희는 사고 이후에 어떻게 흘러가는지 그런 건 전혀 모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동생이 일어나 주기만 하면 좋을 텐데”라고 비통한 마음을 털어놓았다. 그는 “수술이 더 남았는데 몸 상태가 지금 너무 안 좋으니까 수술을 더 진행할 수 있을지 없을지 그것도 모른다”고 밝혔다.
한편 가해자 신 씨의 석방이 알려진 이후 경찰에 대한 비판이 쇄도했다. 경찰은 석방을 두고 “신 씨의 변호사가 신원보증을 하고 책임지겠다고 해 석방했다”라고 설명했지만 대중은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판단했다.
이후 닷새가 지난 8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이르면 이번 주 신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 밝혔다. 추가 증거가 필요할 경우에는 다음 주 중으로 신청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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