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참사’ 희생자 애도… MBC, 결국 무거운 결정 내렸다

‘2024 MBC 가요대제전’ 결방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추모
녹화방송 대체, 편성 일정은 미정

12월 31일(화) 밤 8시 40분에 예정되어 있던 ‘2024 MBC 가요대제전’이 결방된다.

30일 MBC는 “어제(29일) 발생한 여객기 사고로 인한 희생자분들과 유가족분들께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전하며 “12월 31일(화) 밤 8시 40분에 예정되어 있던 ‘2024 MBC 가요대제전’ 생방송은 취소되며, 녹화방송으로 대체된다”고 알렸다.

이어 “이번 녹화 방송은 애도 분위기를 반영해 새해 카운트다운 행사를 취소하고 부가 이벤트를 축소할 예정이며, 심혈을 기울여 마련한 아티스트들의 무대를 중심으로 최소화하여 진행될 예정”임을 밝혔다.

끝으로 “시청자 여러분의 너른 양해를 부탁드리며, 녹화 방송의 편성 일정은 추후 별도로 안내드리겠습니다. 희생자분들의 명복을 빌며, 다시 한번 유가족분들께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합니다”라며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에 대한 애도를 표했다.

안타깝게도 이번 제주항공 참사 희생자 중에는 목포 MBC PD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언론노조 MBC본부는 30일 공식 성명을 통해 ‘목포지부 고(故) 안 모 조합원의 명복을 빈다’며 추모글을 게재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지난 29일 태국 방콕에서 무안 국제공항으로 입국 예정이었던 제주항공 여객기가 긴급 착륙을 시도했지만 끝내 충돌해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해당 사고로 181명 탑승자 중 179명이 목숨을 잃는 비보가 전해지면서 전국민이 침통한 슬픔을 함께 나눴다.

기적처럼 구조된 생존자 2명은 모두 승무원으로 폭발 당시 떨어져 나간 여객기 꼬리칸에 타고 있어 참사를 피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