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숙학교 들어간 14살 여학생
체벌과 성적 학대로 사망
혼수상태 빠지고서 드러난 사건
기숙학교에 들어간 14살 여학생이 심각한 체벌과 성적 학대로 인해 중환자실에 입원 뒤 결국 사망한 공개돼 충격을 안겼다.
25일 외신 매체 사눅(sanook)에 따르면 지난 6월 중국 허난성 정저우 출신의 14세 소녀 샤오린(가명)이 허난성 중무현 랑청강시에 위치한 기숙학교에 교육을 받았다.
두 달 후, 샤오린의 부모는 학교로부터 샤오린이 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해 있다는 통지서를 받았다. 당시 샤오린은 체중이 20kg 정도 줄었으며, 걸을 수 없던 상태였고, 눈이 잘 보이지 않았다.
특히 샤오린의 몸은 타박상으로 덮여있었고, 약 한 달간 입원한 뒤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시에 허난성에서 같은 학교 학생들이 목숨을 잃은 사건이 다수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학생들은 신체적 구타로 가혹한 처벌을 받았으며, 심지어 교사에게 여러 차례 성폭행 피해를 입은 학생들의 부모들이 앞장서 사건을 폭로했다.
지난 23일 중국 매체 ‘칸칸뉴스’에는 샤오린의 죽음에 관해 두 명의 학생의 인터뷰가 공개됐다.
학생들은 “샤오린은 약간 뚱뚱했다. 선생님의 신체 훈련을 견딜 수 없었고, 선생님들로부터 심한 체벌을 받았다”라고 전했다.
이어 “샤오린이 지치면 선생님들은 끌고 나가 머리를 기둥에 묶어 햇볕 아래 방치했다. 또 옷을 벗겨 알몸으로 바닥에 기어다니게 했는데, 거부하자 선생님은 그녀를 발로 찼다. 머리카락을 잡고 끌고 갔다. 샤오린의 몸은 멍이 들었고, 끌고 간 자리에는 피가 흘러있었다”라고 주장했다.
뿐만 아니라 기숙학교에서 샤오린에게 밥을 주지 않아 잠을 이루지 못했고, 폭행하는 등 샤오린은 순식간에 체중 20kg을 감량하게 됐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학교는 부모가 자녀와 만나는 것을 허용하지 않았다.
학생들은 샤오린이 의식을 잃기 전 구토, 현기증, 실신 등 여러 가지 특이한 증상을 보였으나 학교는 무시했고, 그녀가 혼수상태에 빠지고 나서야 사건이 드러났다고 털어놨다.
한편 해당 소식에 학교는 현재 폐쇄 명령을 받았으며, 관련 인원에 대해 법에 따라 형사처벌을 조치하기 위해 조사와 증거 수집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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