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에게 금괴 선물받은 딸
가치는 약 2천만 원으로 알려져
“선물 준 아이 부모가 되찾아가”
딸이 유치원 남자아이에게 금괴를 선물받아 깜짝 놀랐다는 엄마의 사연이 전해졌다.
28일(현지 시간) 온라인 매체 사눅에 따르면 ‘소후’에서는 최근 중국의 한 여성이 전한 사연을 보도했다.
유치원생 딸을 키우고 있다는 사연자 A 씨는 “유치원을 다녀온 딸이 빨간 상자를 꼭 껴안고 있었다”라며 당시 상황이 담긴 사진 여러 장을 게재했다.
A 씨는 “확인하려고 상자를 잡았지만 끝까지 놓지 않았다. 딸은 ‘유치원에서 남자 친구가 준 거다’라고 말하더라. 결국 안 가져간다는 약속을 한 후 상자를 열 수 있었다”고 떠올렸다.
그런데 상자 위에는 ‘금’이라는 글자가 적혀 있었고,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상자를 열었더니 반짝이는 금괴가 보였다. 가치는 약 2천만 원인 것으로 전해졌다.
충격을 받은 A 씨는 딸에게 “오늘 친구가 준 선물이 맞냐”라고 재차 확인했고, 딸은 천진난만한 목소리로 “이게 뭔지 모르겠다”고 답했다.
마음을 가라앉힌 A 씨는 딸에게 “빨리 친구에게 돌려주자”고 말했지만, 딸은 왜 친구에게 돌려주어야 하는지 이해하지 못했다.
결국 A 씨는 딸에게 선물을 준 유치원 남자아이의 부모에게 연락했다. 알고 보니 해당 금괴는 남자아이의 부모가 미래의 며느리를 위해 준비했던 것이었다.
남자아이의 부모는 자신의 아들이 금괴를 언제 가져갔는지 모른다고 당황해하면서도 “한 번 받은 물건을 돌려주면 안 된다”고 말했다.
A 씨는 “남자아이의 부모가 선물을 받으라고 했지만 그러지 못했다. 결국 남자아이의 부모가 금괴를 되찾으러 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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