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여성 헬렌 데이비
침대에 목 끼어 질식사
매트리스가 내려앉아
영국의 30대 여성이 리프트업 침대를 사용하다 침대 사이에 끼어 질식사로 사망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지난 14일(현지시간) 미국 CNN, USA 투데이 등에 따르면 헬렌 데이비(Helen Davey·39)는 지난 6월 영국 더럼주의 시햄에서 오토만(ottoman) 침대 매트리스와 수납공간 사이에 갇혀 사망했다.
오토만 침대는 매트리스 아래 수납공간이 있는 형태로 실제 수납공간을 활용하기 위해 많이 사용되고 있다.
지난 6월 침실에서 의식을 잃은 것을 발견한 사람은 헬렌 데이비의 딸 엘리자베스(19)였다. 헬렌 데이비는 19살 딸과 11살 아들의 엄마이다.
당시 엘리자베스는 “나는 위층으로 올라갔다. 엄마의 침실 문은 활짝 열려 있었고, 엄마가 침대 밑에 머리를 대고 누워있는 것을 봤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엄마의 다리는 마치 일어나려고 하는 것처럼 구부러져 있는 상태였다. 엄마의 얼굴이 파랗게 변했고, 목에는 움푹 팬 자국이 있었다”라며 “침대 윗부분을 가까스로 들어 올려 엄마를 꺼냈다. 하지만 엄마는 미동도 없었고, 심폐소생술을 했음에도 숨을 쉬지 않았다”라고 진술했다.
이후 응급 구조대가 현장에 도착했으나, 헨렌 데이비는 깨어나지 않았다.
딸의 증언에 따르면, 어머니 침대의 피스톤에 한동안 결함이 있었다고 한다.
이후 해당 사건에 대한 조사 결과, 헬렌 데이비의 사망 원인은 자세에 의한 질식사로 판정됐다.
이에 현지 매체들은 리프트업 침대의 안전 기준을 강화하는 등 사고 예방을 위해 당국이 나서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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