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한 남성
동거녀 딸 지속해서 성폭행
모녀 탄원으로 가벼운 형 받아
대만의 한 남성이 동거 중인 여자친구의 미성년자 딸을 성폭행한 혐의로 체포된 가운데, 여자친구와 딸이 남성의 선처를 바란다는 탄원을 해 논란이다.
외신 매체 ET투데이 뉴스 클라우드에 따르면 피고인 야후이(가명)는 여자친구 샤오화(가명)와 동거 중 초등학교 6학년인 샤오화의 딸에게 샤오화가 자리를 비운 사이 지속적으로 성폭행을 저질렀다.
해당 사건은 가정 방문을 한 사회복지사에 의해 알려졌으며, 사회복지사는 곧바로 학교에 보고, 학교는 사회국 및 경찰에 신고했다.
타이중구 법원은 해당 야후이를 긴급 체포한 후 재판을 열었으며 야후이는 자신에게 제기된 혐의에 대해 시인했다.
그러나 샤오화와 성폭행의 피해자인 그 딸이 법원을 대상으로 야후이에 대해 징역형이 아닌 가벼운 형을 내려줄 것을 탄원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현지에서 큰 논란이 되었다.
야후이와 그 딸이 선처를 탄원하며 야후이를 용서한 이유는 “감옥에 갇혀 있는 것은 삶과 시간에 대한 낭비일 뿐이다”로 알려졌다.
결국 9월 19일 해당 사건에 대한 판결이 내려졌다. 타이중구 지방 법원 판사는 피해자인 샤오화와 그 딸이 탄원을 했다는 사실과 야후이가 순순히 범행을 인정했다는 사실을 근거로 미성년자 추행죄로 7개월, 14세 미만 여성에 대한 강제교행죄로 3년 10개월을 인정해 총 징역 4년 2개월을 선고했다.
해당 사건은 현지의 누리꾼들 사이에서 큰 논란이 되었다. 한 누리꾼은 “아무리 피해자가 탄원을 했다고 해도 너무 약한 처벌이다”라고 법원의 판결에 대해 비판했으며 어떤 누리꾼은 “피해자의 나이를 생각했을 때 그저 엄마가 시켜서 용서했을 뿐일 거다”라며 샤오화를 비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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