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데뷔한 前 아이돌 멤버 A씨
2022년부터 성관계 장면 등 불법 촬영
서울서부지법, 징역 1년6개월 선고
전 여자친구와 성관계 중 안대를 씌우고 불법 촬영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아이돌 출신 래퍼 A씨가 실형을 선고 받고 법정 구속됐다.
30일 서울서부지법 형사4단독(홍다선 판사)은 성폭력처벌법상 카메라 등 이용 촬영·반포 등의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 더불어 도주 우려가 있다며 A씨를 법정 구속했다.
아울러 4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와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등과 장애인 관련 기관에 각각 3년간 취업 제한 명령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지난 2022년부터 2023년까지 교제하고 있던 여자친구 B씨의 신체부위와 성관계 장면을 약 18회에 걸쳐 촬영한 혐의를 받는다.
또한 지난해 7월 강남구의 한 술집에서 만난 여성 C씨가 속옷만 입고 누워있는 모습을 촬영한 혐의도 받고 있다. 현재 경찰이 파악한 피해자만 총 3명인 것으로 전해져 충격을 안겼다.
재판부는 “피해자의 나체를 불법 촬영한 것은 극도의 성적 수치심을 유발하는 내용이고, 이러한 불법 촬영은 유포되는 경우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가할 수 있는 점 등에 비춰서 각 범행 피해자의 성적 자기결정권을 침해한 정도가 매우 중하다”고 밝혔다.
이어 “촬영물이 유포된 것은 없으며 동종으로 처벌받은 전력이 없는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며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최씨는 2017년 5인조 아이돌 그룹으로 데뷔했으며 2019년 건강상 이유로 활동을 중단했다. 해당 그룹은 멤버 이탈 등의 이유로 지금은 활동하고 있지 않다.
이와 더불어 최근 성범죄 관련으로 피해 여성에게 신고돼 그룹 NCT를 탈퇴한 가수 태일 역시 현재 경찰 조사를 받고있다.
지난 28일 태일의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측은 “당사는 최근 태일이 성범죄 관련 형사사건에 피소된 사실을 확인했다“며 “이와 관련해 사실관계를 파악하던 중 해당 사안이 매우 엄중함을 인지해 더 이상 팀 활동을 이어갈 수 없다고 판단했고, 태일과 논의해 팀 탈퇴를 결정했다”며 탈퇴 소식을 알렸다.
이어 “태일은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고 있으며 수사 진행 상황에 따라 추가 입장을 말씀드리겠다. 당사 아티스트가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고 머리를 숙였다.
한편, 남자 아이돌 가수들이 연달아 성범죄 아이돌로 추락하면서 그들의 추악한 두 얼굴에 팬들의 배신감과 분노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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