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100일 남았는데
약혼녀 ‘성생활 리포트’ 본 남자
주우재 “이건 끝”
결혼 준비 중에 상대 여자의 ‘성생활 리포트’를 보게 된 남성의 사연이 공개돼 충격을 안겼다.
27일 KBS joy ‘연애의 참견’에는 예비신부가 작성해둔 ‘성생활 리포트’를 목격한 한 남성 A씨의 이야기가 전해졌다.
재테크 스터디에서 여자친구를 만난 A씨는 연애 2년 만에 결혼을 약속했다.
A씨는 결혼을 100일 남기고 여자친구 컴퓨터로 청첩장 명단을 정리 중에 ‘슬기로운 성생활 리포트’라는 제목의 파일을 발견했다.
해당 파일에는 여자친구가 57명의 남성과 성관계를 한 후기와 별점이 적혀있었다. 상대 남자는 전남자친구에서부터 클럽에서 만난 원나잇, 섹스 파트너 남성도 있었다.
A씨는 “파격적인 성적 취향에 제 기준에서 불건전한 만남까지 무엇보다 상세하게 기록한 게 너무 충격적이라 정신이 혼미해졌다 과거의 여자친구는 내가 아는 그녀가 아니었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여자친구에게 “너 때문에 혼란스럽다 저번에 본가 갔을 때 노트북에서 어떤 파일을 봤다”라고 말했지만 여자친구는 “그때는 다양한 경험을 하고 인생을 즐기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라며 “글 쓰는 수업을 들었는데 일상을 정리하거나 기록하는 게 도움이 된다고 해 그런 것까지 쓰게 됐다 지금은 진짜 안 그런다 완전히 변했다”라고 해명했다.
덧붙여 “과거는 과거일 뿐이다 지나간 일 때문에 오빠를 놓치고 싶지 않다 극복하려고 노력해보자 내가 더 잘하겠다”라고 말했다.
A씨는 “저도 제가 이렇게 속 좁은 놈인지 몰랐다 이런 마음으로 결혼하는 게 맞을까”라며 고민을 토로했다.
사연자의 고민에 대해 MC 주우재는 “내가 아무리 과거를 신경 안 써도 이건 끝”이라고 했다. 서장훈은 “남자 입장에서 제일 다가오는 건 숫자다 평가고 나발이고 남자 머리에 들어오는 건 60명”이라고 지적했다. 곽정은은 “일종의 상장이나 전리품이 아닐까”라며 “문제를 덮고 갈 수 있다면 결혼해도 된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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