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카 찍은 北 대표팀
정치범 수용소 처벌 받을 수도
“인지부조화를 느꼈을 것”
2024 파리올림픽 탁구 혼합복식 시상식에서 임종훈, 신유빈 선수와 기념사진을 찍은 북한 탁구 대표팀이 최대 정치범 수용소 처벌을 받을 수도 있다고 전해졌다.
27일 탈북민 출신 박충권 국민의힘 의원은 YTN 라디오 ‘뉴스파이팅 배승희입니다’에 출연해 “남북한 선수들이 나란히 시상대에서 대한민국 대표 기업인 삼성에서 제공한 스마트폰으로 셀카를 찍은 게 너무 좋은 모습이었다”라고 언급했다.
박 의원은 “북한 선수들이 아주 짧은 순간이었지만 남한 선수와 접촉하고 삼성전자의 최신형 스마트폰을 그들도 받았을 텐데, 그 짧은 시간 굉장한 인지부조화를 느꼈을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북한에선 주민들에게 남조선은 잘 못 산다고 가르치는데, 실제로 만나보면 그렇지 않다. 그런 것을 접한 사람이라면 이걸 빼내야 한다”라며 “그걸(남한 접촉)로 인해 생각이 바뀌는 사람을 처벌해야 사람들이 딴마음을 품지 못한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처벌’에 대해 “최소 혁명화(노동 단련) 2~3년이나 노동교화형, 좀 무겁게 처벌되면 노동교화형 10년 혹은 정치범 수용소에 가게 될 수도 있다”라고 밝혔다.
앞서 북한 선수들은 올림픽 출전하기 전 “한국 선수를 비롯한 외국 선수들과 접촉하지 말라”는 특별 지시를 받았으며, 이를 위반할 경우 처벌 대상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한국 및 중국 선수들과 ‘셀카’를 찍은 리정식, 김금용 두 선수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 내용이 담긴 보고서가 제출됐다.
소식통에 따르면 보고서에는 “당국이 제1적대국으로 규정한 한국 선수들이 바로 옆에 있는데 ‘히죽히죽’ 웃음 띤 모습을 보였다”라는 내용이 적힌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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