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임예진 남편에 “졸혼하자”
남편 “할 거면 이혼이지 무슨 졸혼”
백일섭 등 방송인의 졸혼 선언
배우 임예진이 과거 남편에게 졸혼 얘기를 꺼낸 적이 있다고 밝혔다.
지난 29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 출연한 임예진은 MC의 “오래된 결혼 생활에 지쳐 청산하고 싶었던 적 있냐”는 질문에 “결혼 생활을 그만두고 싶다는 것보다 졸혼? 7~8년 전에 제가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혼자 있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답했다.
덧붙여 “결혼 생활이 어떻다는 게 아니라 아무도 없는 공간에 혼자 있고 싶어서 졸혼 얘기를 한 번 꺼냈다가 몇 초도 안 돼서 바로 접었다. (남편이) 할 거면 이혼하지 무슨 졸혼이냐더라”라고 말했다.
또 “저는 제 남편이 내 인생의 로또라고 생각하며 살기로 했다.”며 “너무 안 맞는다. 생각하는 게 너무 다르다. 저는 남편의 그런 모습이 좋아서 결혼했는데 정말 그 모습이 그대로인데 재미가 없다”고 털어놓았다.
과거 배우 백일섭 역시 아내와 졸혼한 후 속마음을 밝힌 적 있다. 백일섭은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 프로그램에 출연해 “집을 나오기 전까지 아내를 책임졌고 이제는 정을 뗐다”며 “아내 장례식장에도 가지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졸혼한 것 자체가 잘한 일은 아니지”만 “나도 이기적이라 나도 좀 살고 싶었다”고 고충을 털어놓았다.
백일섭 외에도 방송인 김갑수, 소설가 이외수 등 졸혼을 선언했다.
한편, 졸혼은 법적 개념이 아닌 별거의 한 형태로, 이혼하지 않은 부부가 간섭 없이 각자 자유로운 삶을 위해 사는 것을 뜻한다. 이 개념은 2004년 일본 작가 스기야마 유미코의 ‘졸혼을 권함’이라는 책에서 처음 사용된 이후 부부생활의 또 다른 방식으로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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