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가수로 인기 한창이던 시절
아버지가 팬들 안쓰러워 집 문 열어줘
김원준 방 옷장에 여고생 팬들이 들어가 있어
가수 김원준이 과거 팬들과 있던 에피소드를 털어놨다.
9일 방송된 채널A 예능 ‘아빠는 꽃중년’에는 김원준이 생후 18개월 된 둘째 딸 예진이와 출연해 어머니를 만났다.
이날 가족과 식사를 하던 김원준은 “궁금한게 우리 구반포 살 때 생각 많이 나냐”며 과거 가수 활동 시절을 언급했다.
그러자 김원준의 어머니는 “아파트 벽에 ‘김원중 내 거’라고 낙서한 사람을 내가 새벽 기도 갔다오다 잡았다”며 “다음날 수세미를 가져오라고 해서 같이 지우기도 했다”며 회상했다.
또 김원준은 과거 활동을 하고 집에 돌아와 옷을 갈아입던 중 갑자기 옷장에서 여고생 네다섯명이 우르르 나왔던 에피소드에 대해 말하며 “너무 깜짝놀라 소리질렀던 게 기억난다”고 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어 “알고 보니 아버지가 술 한잔을 하고 겨울에 (팬들이) 추운데 불쌍하다고 집에 들여보내고 잊어버리셨던 것”이라며 “그래서 애들이 쫄래쫄래 들어와 숨어있었던 거다”라고 해서 웃음을 자아냈다.
듣고 있던 김원중의 어머니는 “너네 아버지가 연예계 활동을 반대했는데 친구들한테는 ‘우리 아들이 김원준이다’라며 자랑하고 다녔다“고 얘기했다.
그러자 김원준은 “아버지가 병원 수술방에 항상 제 앨범을 붙여 놓으셨다더라. 아버지 친구들이 ‘아버지가 그렇게 반대했어도 항상 네 앨범을 진열하고 수술 집도할 때 네 노래를 틀어놨다’고 말해주신 걸 뒤늦게 들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한편 김원준은 1992년 가수로 데뷔해 많은 인기를 끈 싱어송라이터이자 대학교수다. 김원준의 아버지는 산부인과 전문의였으며, 김원준은 2016년 14살 연하의 아내와 결혼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