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골든게이트 다리에서 뛰어내린 남성
물 속 ‘바다사자’ 도움으로 생명 건져
현재는 자살 예방 활동
24년 전 골든 게이트 다리 위에서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던 남성의 근황이 전해졌다.
1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2000년, 19세 케빈 하인즈는 골든게이트 다리에서 떨어져 척추가 부러졌다’ 라는 게시물이 업로드됐다.
당시 19세였던 하인즈는 당시 우울증, 양극성 장애 등 정신적 문제로 스스로 목숨을 끊기로 결심했다.
67m 높이의 다리에서 떨어졌던 그는 척추가 부러져 익사하거나 동사할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우연히 정체불명의 무언가의 도움을 받아 구조될 수 있었다”고 여러 언론에 말했다.
TV에서 그가 말하는 것을 본 한 목격자는 그 정체불명의 동물이 바다사자였으며, “물에 빠져있는 그를 밑에서 받쳐 띄워줘 구조대가 도착할 때까지 버틸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14시간의 대수술 후 살아남게 된 하인즈는 “다리 위에 서있을 당시 누군가가 나에게 ‘괜찮냐’고 물어봐 줬다면 자살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하며 “동물도 위험에 처한 나를 구해줬는데 나도 사람들을 도와줘야겠다고 생각하는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현재 42세가 된 하인즈는 이 경험을 바탕으로 정신 건강, 자살 예방 연설가가 돼 세계를 돌아다니며 사람들에게 본인의 경험을 공유하고 있다.
그는 “고통받고 있는 사람을 본다면 당신이 먼저 다가가서 무슨 일이 있는 지 물어봐주고 마음을 열도록 만들어야한다.”며 “당신이 변화의 창구가 될 수 있다”라고 전했다.
하인즈는 부인과 함께 정신 건강 관련 재단 설립, 책 출판, 자살 방지 다큐멘터리 제작, 연설 등으로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
그의 연설을 들은 적 있다는 한 누리꾼은 “그는 내가 본 연설가 중에 가장 가치있는 연설을 했다”며 “내가 가르치는 많은 학생들이 그의 연설로 본인의 삶을 정말 변화시켜야겠다는 자극을 받았다고 말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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