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아니라는데”
고소영, 결혼 전 출산 루머 언급
항소해서 대법원판결까지
배우 고소영이 결혼 전 출산 루머로 인해 상처받았던 일화를 털어놨다.
지난 29일 유튜브 채널 ‘오은영의 버킷리스트’에는 ’11년 전 그 ‘루머’의 진실… 고소영 직접 입 열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고소영은 과거 미혼일 때 출산했다는 루머를 언급했다.
고소영은 “지난 얘기지만, 제가 루머 같은 게 있었다. 대법원판결까지 받았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고소영은 “그때 당시 비자를 받으려고 인터뷰가 있었다. 차례를 기다리고 있었다. 어떤 아주머니가 오셔서 갑자기 제 등짝을 때리면서 ‘아기도 낳았는데 날씬하네. 살을 쭉 뺐나 봐’라고 하더라”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그때(미혼) 너무 충격을 받아서 ‘제가 아직 결혼도 안 했는데, 무슨 아기를 낳았다는 거냐’고 물었다. 아주머니가 ‘다 아는데, 무슨 왜 그래?’라고 하며 기정사실로 알더라. 너무 이해가 안 가는 게 임신이 되면 몸이 변한다. 만삭이 되면 티가 나서 속일 수 없지 않나”라고 설명했다.
고소영은 “내가 이건 가만히 있으면 안 되겠다 싶더라. 내가 누군가의 아내이자 엄마가 되는데 이거는 그냥 넘겨서 안 되겠다 해서 (고소를) 했는데 항소해서 대법원판결까지 갔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때 너무 상처를 받은 게 허언증도 아니고 그런 사실이 없고 내가 아니라는데, 그 당시 검사님하고 조사를 받아야 하는데 ‘내가 이거를 왜 증명해야 하지’ 싶었다”라며 “내가 나쁜 짓 하고 살지 않았는데 사람들이 나를 이렇게 만들어서, 그거를 어느 순간 진짜로 믿는 것 같더라”라며 토로했다.
이를 들은 오은영 박사는 “마음고생이 너무 많았다. 그 일은 너무 힘들었겠다. 내가 언제나 이야기를 한다. 진실, 사실과 인식은 늘 같지 않다. 진실이 아니고, 사실이 아닌데도 인식은 진실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위로했다.
이어 “가짜가 막 핫할 때 잘못된 인식을 하고 나면 나중에 세월이 흘러 사실이 아니라는 것이 밝혀졌을 당시는 사건이 핫하지 않으니 인식을 바꿀 기회가 없어진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고소영은 지난 2010년 배우 장동건과 결혼해 슬하 1남 1녀를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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