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론 하퍼
영화 ‘혹성탈출’
향년 91세로 사망
할리우드 배우 론 하퍼가 91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고전 찰튼 헤스턴 영화를 기반으로 한 TV 시리즈로 가장 잘 알려진 할리우드 배우 론 하퍼가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자택에서 사망했다.
하퍼의 딸 니콜은 “하퍼가 지난 21일 캘리포니아주 웨스트힐스에 있는 자택에서 세상을 떠났다”고 전했다.
과거 프린스턴에서 학위를 받은 하퍼는 할리우드로 옮겨 1955년 연극계에 입문했다.
이때 그는 하버드 로스쿨로부터 장학금을 조건으로 제안을 받았으나, 연기의 꿈을 추구하기 위해 거절했다고 한다.
당시 결정에 대해 그는 한 인터뷰에서 “내 안의 그 작은 목소리는 ‘당신은 무엇을 위해 그 펠로우십을 하버드 법대에 가져가고 싶나요?’ 같은 말을 계속했다”며 “배우가 되세요. 배고픈 것도 재미있어요”라고 말했다.
론 하퍼는 ‘혹성탈출(Planet of the Apes)’에 출연한 후 유명세를 얻기 시작했으며, 1976년 TV 시리즈 ‘잃어버린 땅 시즌 3(Land Of The Lost 3)’에 출연했다.
이후 1997년에는 ‘빌로우 유토피아(Below Utopia), 1998년 ‘이상한 커플 2(The Odd Couple II)’, ‘프리덤 스트라이크(Freedom Strike)에도 출연했다.
또한 2005년 미국 SF 액션 영화 ‘유리 함정(Glass Trap)’, 2007년 공포 범죄 영화 ‘The Poughkeepsie Tapes’에 출연하기도 했다.
이처럼 영화와 TV에서 경력을 쌓은 그는 ‘노블리(Where the Heart Is)’와 ‘Love of Life’ 등 드라마까지 영역을 확장했다.
한편, 고인이 된 하퍼의 유족으로는 딸 니콜과 사위 다니엘, 손녀 로니, 하퍼의 전처인 셜리, 첫 부인 배우 샐리 스타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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