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 딸 ‘고딩 남친’
비밀 폰 사주더니…
알고 보니 49살 유부남
초등학생 딸에게 ‘비밀 폰’을 사줬다는 고등학생 남자친구의 정체를 확인한 아버지가 충격에 빠졌다.
지난 14일 방송된 MBC ‘실화탐사대’에서는 초등학생 딸의 비밀을 알게 된 아버지의 사연이 공개됐다.
방송에 따르면 초등학생 딸을 둔 아버지 A 씨는 딸이 자신의 휴대폰이 아닌 다른 휴대폰으로 남자친구와 연락을 주고받는 것을 발견했다.
딸에게 묻자 19살인 남자친구가 사준 것이라고 답했고, 초등학생인 딸이 고등학생과 만난다는 사실에 걱정이 된 아버지는 남자친구에게 전화를 걸었다.
딸의 남자친구는 “만나서 얘기하자”는 A 씨의 말에 “제가 지방에 있어서요”라며 황급히 전화를 끊었다.
딸 남자친구와 통화한 A 씨는 목소리가 의심스러워 딸의 휴대폰 속 대화 내용에서 남성의 주민등록 앞자리가 ‘021122’라고 적혀 있는 것을 발견했다.
2002년생은 23살로 고등학생이 아니었으며, 남자친구라는 사람과 함께 찍은 사진을 봤더니 상대 남성은 아빠와 딸처럼 보일 정도로 나이가 많아 보였다.
이에 아버지가 전화를 걸어 다그치자 상대 남성은 “죄송하다”며 36살이라고 다시 나이를 밝혔다.
그러나 더욱 충격적인 것은 경찰 조사 결과 이 남성의 나이는 1976년생 49살로 아이의 아버지보다도 다섯 살이나 많았으며 심지어 결혼도 한 유부남이었다.
이후 해바라기 센터(성폭력 피해자 통합지원센터) 상담 결과 두 사람 사이에 성관계까지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두 사람이 주고받은 대화 내용 또한 충격적이었다. 49세의 유부남은 초등학생에게 ‘나 혼자만 애타게 연락을 기다리는 것 같다’, ‘세상에서 제일 예쁜 자기야’라고 말했으며 ‘지금 모습 보고 싶어. 많이. 침대랑. 진짜 기대함’이라며 사진을 요구하기까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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